"더 살기 좋은 나라요?"
'먼 나라, 이웃 나라'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를 설명할 때 가장 흔히 쓰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멀죠. 이는 역사적으로 부침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지금도 두 나라는 위안부와 독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둘 다 살아본 외국인이 말하는 차이점은?' 이라는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살기 더 좋은 나라는?
한국에서 5년, 일본에서 3년째 살고 있는 미국인 안야는 각 국에서 살며 느낀 차이점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일본에서는 조용히 혼자 생활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은 여럿이 함께 하는 문화가 많으며, 정이 많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고 밝혔죠.
물론 일본 사람들도 친한 사람을 잘 챙기지만 일본에서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부서져야 하는 벽이 너무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문화를 예로 들어 봤을 때도 이는 극명하게 나타나는데요. 한국인은 여럿이 어울리는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지만 상대적으로 일본인은 혼자서 하는 콘솔 게임을 좋아합니다. 한국인은 타인과의 다채로운 상호작용에 열려 있는 반면, 일본은 한 사람의 플레이어와 게임기 간의 일대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이죠.
이는 대인 관계를 불편해하고 정해진 규칙을 따르려는 일본인의 행위 양식이 반영된 것이라 하는데요. 한국인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한 반면 일본인은 자신을 다른 사람의 영향력을 받아들이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선호 하는 게임 유형에서도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합니다.
오지랖이 더 많은 나라는?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안야는 한국의 대인 관계의 특징 중 하나로 '오지랖'을 꼽기도 했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누가 무슨 옷을 입는지, 누구랑 밥을 먹는지, 무슨 차를 타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등 주변인들의 오지랖이 심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죠.
반면, 일본인은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오지랖을 부리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이는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특유의 성향 탓이라고 합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구조된 한 할머니가 구조대원들에게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고 한 일화는 유명하죠.
가면을 더 잘 쓰는 나라는?
안야는 한국인은 뒤끝이 없는 반면, 일본인은 뒤끝이 오래 간다고 전했는데요. 무슨 일인지 말은 하지 않지만,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사이에서는 일본인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이 많은데요. 이는 '다테마에(建前)'와 '혼네(本音)'라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뒷받침됩니다. 다테마에란 '외부에 밝히는 공식적인 생각'을 뜻합니다. 혼네는 '진짜 속마음'이라는 뜻인데요.
일본인에게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생각과 진짜 속마음이 공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일본인은 자신의 언행으로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타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잘 털어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삼가는 '메이와쿠'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개인의 주장을 최대한 억제하고, 집단 내에서 대립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고 항상 온화하게 맞춰주는 모습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낯설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날로그 VS 빨리빨리
안야는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편리한 점이 많지만 일본은 '아날로그' 문화 때문에 불편한 것이 많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은 핸드폰만 있으면 뭐든지 편리하게 할 수 있지만 일본은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외국인 등록증 번호가 있으면 핸드폰도 연결돼 있고 계좌도 연결돼 있어 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안야는 "일본에서 이런 점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문화의 좋은 점도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감성이 잘 살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죠.
하지만 일본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원래 하던 것만 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접객 문화가 더 좋은 곳은?
안야는 일본은 접객 문화가 지나치게 깍듯한 것에 비했을 때 한국에서는 불친절한 느낌이 종종 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식당 점원이 손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건 일본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하는데요.
돈을 받는 시간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크게 갖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을 한다면 손님 앞에서 물도 숨어서 마셔야 한다고 하죠.
한국 VS 일본
마지막으로 안야는 한국과 일본, 둘 중 한 나라에 살아야 한다면 어디에 살건지에 대한 물음에 일본이라 답했는데요. 일본에서 살고 두 달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본인이 조용한 것과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관적인 기준인 것 같지만 중립적이고 정확하다", "아날로그가 여행 감성으로는 좋은데 내 삶이 되면 답답할듯", "일본 사람들 진짜 앞 뒤 다른거 심하더라",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오지랖에 심신이 지친다", "이래서 일본 닌텐도가 유명한 거구나"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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