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이동진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한국 콘텐츠가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낸 반면, 올해는 유독 한국 극장의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많은 신인 감독들이 한국 영화 시장을 견인하며 다시금 온기를 불어 넣었는데. 특히 이동진이 선택한 한국 영화 TOP 10 중 ‘화란’, ‘비밀의 언덕’, ‘너와 나’가 신인 창작자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여기에 아직 흥행 기세가 꺾이지 않은 ‘서울의 봄’도 포함되어 있어 올해 영화관에서 보는 마지막 영화로 ‘서울의 봄’은 어떨까.
한국 영화 TOP 10
1위 〈너와 나〉 - 조현철 감독
“그 흔한 사랑해라는 말을 이처럼 간절하고 사무치게 전하는 영화가 또 있을까”
2위 〈괴인〉 - 이정홍 감독
“무슨 관계인지도 짐작하기 어려운 인물들의 어떤 연유인지도 모를 사건들 속 뭘 생각하는지 아리송한 심리를 신선하게 탐색한다”
3위 〈절해고도〉 - 김미영 감독
“자신만의 태도와 속도를 갖춘 영화 속을 걷다보니 어느덧 충만해졌다”
4위 〈스프린터〉 - 최승연 감독
“해가 지기 시작하는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들의 그림자가 같다”
5위 〈거미집〉 - 김지운 감독
“바깥의 수렁을 향하던 분노가 내부의 텅 빈 동굴을 울리기 시작했을 때 밀려드는 탁류에 대하여”
6위 〈우리의 하루〉 - 홍상수 감독
“자막 먼저 제시해 의미를 발라낸 후 느끼게 하는 평범한 그 하루의 평화”
7위 〈서울의 봄〉 - 김성수 감독
“야만과 무능의 그 겨울밤에 대한 분노가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펄펄 끓는다”
8위 〈화란〉 - 김창훈 감독
“웅크려 늪의 일부가 된 소년과 발버둥쳐 굴레를 벗으려는 소년의 진한 탄식의 2중주”
9위 〈비밀의 언덕〉 - 이지은 감독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와 남의 마음을 헤아려보기 사이에서 성장이란”
10위 〈잠〉 - 유재선 감독
“믿고 싶은 것과 믿게 하고 싶은 것이 맞닿은 신기루에서 몽글거린다”
이동진이 고른 외국 영화 TOP 10의 키워드는 ‘거장의 건재’.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전적 영화를 내밀며 영화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고백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사회가 만든 괴물이라는 허상을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봉준호가 존경하는 ‘마틴 스코세이지’와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린 ‘크리스토퍼 놀란’ 등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렇듯 2023년 외국 영화는 이미 다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추어내며 더 이상 영화가 정형화된 방식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시사했다. 올 한 해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들이 영화 시장의 돌파구로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외국 영화 TOP 10
1위 〈파벨만스〉 - 스티븐 스필버그
시선이 없다면 사건도 없다
2위 〈애프터썬〉 - 샬롯 웰스
보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독창적인 대답들
3위 〈애스터로이드 시티〉 - 웨스 앤더슨
의미를 몰라도 그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다는 것. 믿지 않아도 그 세계에 소중한 것을 모셔둘 수 있다는 것.
4위 〈괴물〉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해를 경유해서 이해에 이르는 경험 끝에 관객은 그 햇살 아래서 증인이 된다
5위 〈메모리아〉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소리를 희구하는 심상과 언어가 미끄러지면서 일으킨 신비한 공명
6위 〈이니셰린의 밴시〉 - 마틴 맥도나
의미없음을 견뎌내지 못하는 자와 이유없음을 떨쳐내지 못하는 자가 서로의 손목을 문 채 시간의 수렁에서
7위 〈오펜하이머〉 - 크리스토퍼 놀란
구조와 플롯 자체가 강력한 핵폭탄이다
8위 〈타르〉 - 토드 필드
얼음장 속의 불덩이 같은 영화와 100%의 블란쳇
9위 〈플라워 킬링 문〉 - 마틴 스코세이지
진창에 빠진 채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자의 비밀과 거짓말
10위 〈어파이어〉 - 크리스티안 펫졸드
불모의 예술과 불능의 사랑으로 허우적대던 자를 폐허에서 소생시킨 한 여름 밤의 꿈
먼데이서울도 감히 추천해본다.
'애스터로이드 시티' - 웨스 앤더슨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잠을 자야한다. 나의 인생의 꿈을 이룰려면 잠(시도)을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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