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가야하는 '야장 포차' 추천

바야흐로 야장의 계절.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소주 한 잔 즐기기 좋은 야외 술집을 소개한다.

 

종로3가 포차거리 3번 포차

 

 

 

 

 

이곳에 자리 잡고 앉는 순간, 현생의 고단함은 씻은 듯 날아간다. 수많은 종로 포장마차 중에서도 3번 포차를 추천하는 이유는 중국 출신 사장님의 음식 솜씨 때문. 먼저 새우볶음 마라 소스를 시켜 예열한 뒤, 오징어 새우 반반을 의미하는 ‘오튀새튀’ 그리고 가지 튀김을 차례로 만나보자. 맛있는 안주와 함께 적시는 소주 한 잔 그리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까지. 야장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3번 출구

 

 

유목민노마드

 

큰 대로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펼쳐지는 별천지 식당.

이웃 어르신과 주변 직장인들로 가득한 유목민노마드는 아카데미 수상자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막힌 코도 뻥 뚫는 홍어삼합. 홍어라는 두 글자에 겁먹을 이들을 위한 히든 카드 감자전, 문어 초회 등 다양한 메뉴들도 즐비하다. 인생 막걸리로 유명한 해창 막걸리를 도수 별로 만날 수 있어 이보다 좋은 곳도 없다. 여기에 친절한 접객까지 더해지니 안 취하는 게 이상할 정도.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 16길 13-1

 

 

하영슈퍼

 

 

 

 

 

 

노가리에 맥주 한 잔. 세번째로 만나볼 술집은 가성비 좋은 ‘하영슈퍼’다.

슈퍼에서 시작한 ‘가맥집’ 답게 저렴한 가격으로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다른 곳보다 손님이 덜 붐벼 더욱 추천한다. ‘찐 노포 감성’ 녹아든 플라스틱 테이블에 앉아 야장의 계절을 제대로 느껴보자. 잔뜩 부른 배 통통 두드리며 근처 청계천을 산책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36길 8

 

 

처가집

 

 

 

 

 

단 하나의 우승 자리를 놓고 싸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처럼, 단 한 개의 마당 자리를 노려야 한다.

외할머니 댁처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는 찜닭과 만두를 안주 삼아 소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야들야들한 이북식 찜닭과 부추 그리고 특제 소스 조합은 자다가도 생각나는 맛.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될 정도로 별미인 만두도 꼭 경험해 보시길!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 11가길 22

 

 

옥이네먹거리

 

 

 

 

 

 

신당동엔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다.

노포 명소로 급부상한 신당, 그중에서도 중앙시장에 자리한 옥이네 먹거리는 취급하는 안주가 3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주문과 동시에 육해공을 넘나들며 안주를 뚝딱 만들어 주시는 포스란…. 간단하게 순대나 묵사발도 좋지만, 필수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는 직접 빚은 만두를 기름에 굽는 군만두다.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85길 11

 

 

과천 쉼터

 

 

 

 

사당역에서 지하철로 15분 거리.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과천의 쉼터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정겨운 분위기에서 풍경을 마주하며 ‘처서 매직’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삼겹살과 제육, 전 그리고 소주와 함께라면 부럽지 않은 불금, 불토를 보낼 수 있다. 여담으로 마스코트 시바견 동백이도 세상 순하고 귀엽다. 지금 이 계절 진심으로 추천하는 최적의 힐링 장소.

 

주소 : 경기 과천시 과천동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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