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구제금융1 골목길 구제금융이였던 '전당포'의 역사 동네 골목길 구제금융 전당포는 찾고자 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전당포는 그 이름도 고색창연하다. 이발소가 바버샵(barber shop)이 되고, 미장원이 헤어·뷰티 살롱(hair·beauty salon) 따위로 진화하는 이 시대에도 전당포는 여전히 전당포다. ‘가게 포(鋪)’ 자가 붙은 이름으로 가끔 지물포·시계포·자전거포 따위가 쓰이긴 하지만, 이는 케케묵은 부름말일 뿐 그걸 상호로 쓰는 데는 없다. 오래된 가게라는 뜻으로 쓰이는 노포도 마찬가지다. 지물포는 지업사로, 시계포나 자전거포는 포 자를 떼어낸 상호를 쓰고, 손님들도 포 대신 시계방과 자전거방에 더 익숙하다. 그러나 전당포는 예나 지금이나 전당포다. 사양길로 떨어지던 전당포가 새로이 성업 중이라 해도 아이티(IT)나 명품·럭셔리, 귀금속처.. 2024.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