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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커먼뉴스

50대 실직 남편의 눈물..(슬픈 진짜 현실)

by archivememe 2023. 10. 29.

한국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아마 2000년 초반부터 50이 되기 전에 실직을 고민하는 문화가 생긴 걸로 기억함.

 

 

일본처럼 신중하게 사람을 뽑고 평생직장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라던가 사회적인 개념이 이제는 한국에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평생을 바쳐 젊음을 보낸 직장에서 쫒겨난다. 기업은 그 고마움을 "너가 못나서..너가 늙어서"로 받아 돌린다.

늙어서 떨어진 생산성을 젊은이에게서 저 비용으로 계산하는 한국의 고용 문화

 

 

 

미국은 나이를 제약으로 가리지는 않는다. 경력이 많다고 연봉을 더 받지 않는다는 것.

완전하게 성과 위주이다. 경력이 많은 경우에 돈은 더 필요할 수는 있지만, 회사에게 기대할 수도 없다.

대신 합리적인 부분이 미국 살 때에 난 더 좋았다.

나의 전문성으로 나이 70살이 되어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문화

물론 늙어서 병이들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 힘들겠지만, 나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몸까지 망가지면 노후는? 50대 실직 남편의 눈물

"이제 오십인데, 막막하네요... 당장 쓸 생활비가 모자라요"

 

 



"명퇴 시킬려면 일찍 시키지... 나이 오십에 어딜 갑니까?"
중년의 퇴직 직장인에게 '소득 크레바스(Crevasse)'라는 용어는 이제 익숙하다. 크레바스는 빙하 표면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갈라진 틈을 말한다. 소득 크레바스는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절벽 같은 암울한 시기이다. 직장에서 나와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이다. 50세에 명퇴했으면 60대 중반까지 아끼고 아껴도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한다. 공무원-공기업 직원은 60세, 대학교수는 65세가 정년이지만 일반 사기업은 사실상 '정년'이란 말이 무의미하다. 법적 정년 나이는 60세이지만 40대 중반만 돼도 좌불안석이다.



중년 직장인의 피와 땀이 배인 '눈물 연금아십니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 49.5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경영이 어렵지 않더라도 세대 교체를 빌미로 명퇴를 강행하는 곳이 적지 않다. 압력을 견디다 못해 사표를 던지면 막상 갈 곳이 없다. 재취업해도 고단한 저임금에 1~2년 재직이 고작이다.

퇴직하면 100만 원이 큰 돈이다. 생활비가 부족하니 손해를 감수하고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앞당겨서 받는다. 국민연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액이 깎이는 조기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이 올해 85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조기 노령연금은 나이 든 직장인의 피와 땀이 배인 '눈물 연금'이다.

 

 

 



양가 노부모의 약값-요양병원 비용까지 챙겨야 하는 중년 부부들
중년 부부는 씀씀이를 줄여도 들어갈 돈이 많다. 아직 학업 중이거나 미취업 자녀가 있으면 학비, 용돈도 챙겨야 한다. 가족 중에 오래 투병하는 환자가 있으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중년 부부는 양가 부모님 건강이 안 좋은 경우가 적지 않다. 노부모의 약값-요양병원 비용을 지원하면 상당한 부담이 된다. 중년 부부 본인들도 중병을 앓을 수 있다. 중년은 몸의 변화가 심한 나이다. 한 푼이 아쉬운 시기에 위중한 병이라도 걸리면 집안 전체가 비상이다.



바쁘다고 건강 검진 소홀히 했더니.... 고가의 신약이 집 한 채 값
명퇴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암까지 생기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 검진을 소홀히 해 암을 늦게 발견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수술조차 할 수 없어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싼 신약을 써야 한다면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30년 넘은 직장 생활에 겨우 건진 게 집 한 채인데, 고가의 신약을 쓰면 가족이 사는 집까지 팔아야 한다. 노후 걱정은커녕 중년의 나이에 막다른 길에 몰릴 수 있다. 가족의 미래를 생각해 신약을 안 쓰면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주요 암의 환자 절반이 50~60.... '건강 크레바스'는 바로 이 시기
중년에 걸리는 위중한 질병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가로 막는 끝이 없는 '크레바스'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암도 이 시기에 많이 생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만 남녀를 합쳐 2만7877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대장암은 50~60대가 46.6%를 차지했다. 위암은 2만6662 명의 환자 가운데 50~60대가 49.9%에 달했다. 간암 환자는 1만5152 명에 50~60대가 51.2%나 됐다. 신장암은 5946 명의 환자 가운데 6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3.4%였다.

주요 암의 환자 절반이 50~60대인 것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건강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직장에서 퇴직한 중년 남자는 술부터 줄이고 담배는 아예 끊는 게 좋다. 남자 위암 환자가 여자보다 2배 많은 것은 음주 위주의 직장 접대, 회식 문화의 영향이 크다. 회사 영업을 위해 몸이 상하도록 술을 마셨다면 퇴직 이후에는 내 몸을 지키기 위해 금주나 절주를 해야 한다. 이는 중년 여성도 마찬가지다. 평생 건강의 분수령인 중년에 술, 담배를 절제하지 못하면 노년 건강을 기대하기 어렵다.

 



직장을 가족보다 먼저 챙겼던 중년 남편들... 그 결과는?
평생 헌신했던 직장에서 떠밀려 나온 중년 남자들은 한동안 우울감, 우울증에 괴로워한다. 직장을 가족보다 우선했던 사람들은 온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도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혼자 사는 여자에 비해 독신 남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 건강했던 중년, 노년 남자도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면 시름시름 앓는다. 술, 담배로 외로움 등을 달래는 것도 건강 악화의 원인이다. 부부가 모두 건강수명을 누리는 것이 남자 입장에선 유리하다.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의지하는 게 노후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건강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노후 위해 내 몸부터 챙겨야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 가운데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다른 암과 달리 확실한 암 조기 발견법(내시경)이 있는 대장암, 위암의 사망률이 높은 것이 의외다. 검진을 안 해 늦게 발견하니까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률이 높은 것이다. 40세 이상은 국가암검진에 따라 2년마다 위내시경,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무섭고, 귀찮더라도 정기 건강 검진을 꼭 해야 한다.

 



이제 연말이다. 기업의 승진자보다 더 많은 퇴직자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운 좋게 정년을 채워도 퇴직자들은 우울하다. 우울감에 오래 빠져 있다간 건강을 잃기 쉽다. 생활비 걱정보다는 먼저 내 몸부터 지켜야 한다. 건강이 무너지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수 있다. 부부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힘을 더 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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