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의 건축기술이라면 더 빨리, 더 높이 건설이 가능하겠지만, 과거라는 시간과 기술의 한계를 감안한다면 정말 위대한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페이 101 타워, 부르즈 칼리파, 한국의 롯데타워만 보아도 경이로운 건축이 맞지만, 과거에 사람들로만 지어진 위대한 건축물에 대한 경외감은 여전합니다.
경이로운 랜드마크의 건설 기록 사진들을 감상하세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0년
건축 불가사의중에 하나라고 할정도로 기록이 많은 빌딩입니다.
뉴욕 주의 재원으로 1930년 3월 17일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1년 45일 뒤인 1931년 5월 1일에 개장하였다. 1929년은 세계 대공황이 불어닥쳤던 해인데, 오히려 노동자들이 받을 임금과 철골값이 반값으로 떨어져 매우 저렴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손에 꼽힐 만한 마천루를 지을 때는 경기 침체가 징크스처럼 따라다닌다.
3500명의 인부가 동원되었는데 6명만 사망하였고 그중에 1명은 지나가던 행인이다.
브루클린 브릿지 1883년
1869년 착공하여 1883년 완공하였으며 당시 총 길이 5,989피트(약 1.8km)의 다리로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임과 동시에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또한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토목공학의 정수로 불린다. 현재 뉴욕의 매우 중요한 교통로이자 관광지, 건축물 중 하나. 원래 뉴욕에선 안 중요한 걸 찾는 게 더 힘들겠지만 세계최초의 현수교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기도 하다.
금문교 1935년
샌프란시스코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건설되었다. 설계자는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 1937년 완공되었고,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총 길이 2,789m에 기둥간 거리 1,280.16m에 형하공간 67m의 기술적인 성취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석양이 질 때 다리가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자랑이었다. 기둥 간 최장거리의 기록이 깨진 지금에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현수교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자유의 여신상 1885년
미국 독립전쟁 승리 100주년 기념으로 자국의 미국진출을 위해 미국의 독립을 지원했던 프랑스가 만들어서 선물했다. 최초 착안자는 프랑스의 법학자이자 노예폐지론자였던 에두아르 르네 드 라부라이에(Édouard René de Laboulaye, 1811~83)였다. 제작은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Frédéric Auguste Bartholdi, 1834~1904)가 맡았으며, 내부의 뼈대는 에펠 탑을 만든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했다.
에펠탑 1888년
프랑스와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근대 건축의 혁신점으로, 1889년에 300m라는 경이로운 높이를 달성하여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기 전인 1930년 이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에펠탑의 건축 높이는 300m이며 훗날 안테나 30m가 추가 설치되었지만, 이를 건축물 자체의 높이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세계무역센터(WTC) 1970년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 중심에 있었던 대형 비즈니스 센터 마천루. 그 중 특히 1WTC와 2WTC가 커다란, 일명 '쌍둥이 빌딩(Twin Towers)'으로 유명했다. 일본계 미국인 건축가 야마자키 미노루(1912~1986)가 설계한 대표적인 모더니즘 성향의 마천루 건축물이었다. 야마자키는 80층 높이로 계획하고 이에 맞추어 설계하려고 했으나 항만공사가 오피스 공간으로 930,000 m² 을 만족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여 110층 높이가 되었다.
타워 브릿지 1892년
템스 강 양측을 잇는 길이 244.1m(801ft)의 복합교량이다. 다리 중심의 양쪽에는 높이 64.9m(213ft)의 두 개의 타워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사이는 경간장 61.0m(200ft)의 이엽 도개교로 도개 시 최대 42.5m(139ft) 높이의 선박까지 통행을 가능하게 하며, 각 타워와 강둑 사이는 경간 82.3m(270ft)의 현수교로 이루어져 있다. 멋진 생김새로 유명한, 런던을 대표하는 다리이다.
러시모어 산 1931년
미국의 상징물이 있는 산이지만 산 이름의 유래가 특이하다. 산 이름은 뉴욕 출신 변호사인 찰스 러시모어(Charles Rushmore)라는 사람에게서 유래한 것인데, 1885년 그가 광산업자들과의 토지 소송 문제로 사우스다코타까지 오게 되었다. 러시모어가 이 산을 보고 산의 이름이 무엇이냐며 광산업자에게 묻자 광산업자가 "저 산의 이름은 없습니다만 이제부터 빌어먹을 러시모어(Damn it Rushmore)라고 부르도록 하죠!"라고 가시 돋힌 독설을 날렸다.
근데 이 농담이 그대로 퍼져서 정말로 산 이름이 러시모어 산이 되어 버렸다.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 1965년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미시시피강변에 있는 192m 높이의 기념 아치이다. 게이트웨이 아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이자,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인공 기념 건축물이다. 스테인리스강 클래드로 제작된 이 건축물은 미국의 미시시피 강 너머 서부 영토 확장을 기념하기 위해 1965년 준공되었다. 게이트웨이 아치는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미국 국립역사기념물 및 미국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브라질 예수상 1930년
거대 예수상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히우 지 자네이루)에 있는 거대한 석상이다. 정식명칭은 구세주 그리스도상. 높이 30m, 대좌 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 635t의 규모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석상을 보기 위한 방문객도 많다. 재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표면을 동석(soapstone)으로 조각한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고 에펠 탑이 파리를 상징하듯, 이 석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전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토론토 CN 타워 1973년
1968년, 캐나다 국립 철도공사가 토론토에 텔레비전과 라디오 전파를 내보내기 위한 송신탑 건설을 구상하게 되며, 1972년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진행된다. 건축가 John Andrews와 건설 기술자 Ned Baldwin에 의해 1973년 2월 6일 착공되었고, 3년 뒤인 1976년 6월 26일에 완공되며 대중에게 오픈되었다. 이후 토론토와 캐나다의 국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맨해튼 브릿지 1908년
맨해튼 브리지는 의심의 여지 없이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입니다. 1909년 12월 31일 개통하여 최초의 사람들이 브루클린에서 맨해튼까지 다리를 건넜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건설 작업은 1912년까지 끝나지 않았는데, 화재로 인해 다리가 개통 며칠 만에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라트비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레온 모이세이프가 이 다리를 설계했습니다. 맨해튼 브리지를 건설하는데 사용된 설계 이론은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많은 현수교 사용에 사용되었습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1966년
지금의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자리에는 과거 노면전차 공영 차고지가 있었다. 이후 문화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 잡히자, 1955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주도로 국제 공모전이 열렸는데, 여기서 당선된 사람이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이외른 웃손(Jørn Utzon, 1918~2008)이었다. 이후 1958년 트램 차고지를 철거한 뒤, 오페라 하우스의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되었다.
더 많은 랜드마크들이 있지만, 너무 많다보니 대표적으로 유명한 것만 추천해봤습니다.
지금봐도 놀라운 당시의 건축과 규모도 놀랍지만, 오랜 시절을 보내면서 유지보수된 내구성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읽어볼만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제로 존재하는 창의력 터지는 발명품 모음 (13) | 2024.04.06 |
---|---|
이야기가 담긴 역사적인 값진 사진들 (18) | 2024.04.05 |
평생 만나기 힘든 신기한 착시현상 모음 (2) | 2024.03.28 |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헤어스타일 (1) | 2024.03.28 |
재평가 받아야 할 능력자 고길동 (24) | 2024.03.07 |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식으로 먹방하는 여자 (20) | 2024.03.04 |
세계 최대 원전사고 '체르노빌' 현재 모습 (16) | 2024.02.26 |
이민을 고려해 볼만한 괜찮은 나라들 추천 (14) | 2024.02.26 |